햅틱스 기술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현재의 모습보다 앞으로의 밝은 전망 때문일 것이다. 향후 햅틱스 기술이 적용되어 쓰이게 될 것으로 예측 되는 주요 분야를 정리하여보았다. (아래 그림 참조)

● 차세대 컴퓨터용 HCI 인터페이스
현재 시장에서는 이미 노트북이 소형화되어 이동형컴퓨터(Mobile PC)의 개념이 등장하고 있다. 또한 PDA와 휴대폰의 경계선은 허물어져가고 있으며 개인휴대기기의 기능은 컴퓨터에 못지않게 발전되어 가고 있다. 또한 전원과 배선기술, FPCB(Flexible PCB), 소형칩설계 기술 등은 입는 컴퓨터(Wearable PC)의 시대가 도래할 것임을 예고 하고 있다. 이러한 차세대 컴퓨터에 햅틱스 기술은 촉각 피드백을 통한 명령어 확인 및 제어, 각종 실감 게임, 네비게이션, 각종 메시지 및 의사 전달, 시각장애인용 모바일기기 등에 적용되어 갈 것이다. 이머젼(사)는 이미 VibeTonzTM라는 제품을 개발하여 현재의 휴대전화상에서 촉감을 적용하는 응용프로그램(application)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있으며, 이미 국내의 삼성전자, KTF, SKT등 주요 이동통신관련 기업들의 새로운 제품에 탑재되고 있다. LG전자의 프라다폰, 삼성전자의 Anycall Haptic, ETRI의 Ubi-Pen등은 모바일기의이 터치스크린에 햅틱스 기술을 잘 적용한 예이다.
● 네트워크 기반 상호작용
햅틱스 기술이 본격화되면 시각/청각만을 느끼던 전달 정보의 개념이 크게 변화될 것이다. 특히 촉감의 전달은 원거리 환경 혹은 가상 환경의 사실성을 크게 증대시킬 수 있으므로 네트워크기반의 환경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눈으로만 보던 온라인 쇼핑몰은 물건을 만져보고 살 수 있는 시대가 될 것이며, 실제 유물을 만져볼 수 있는 온라인 박물관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문자를 기반으로 하는 메신저 환경은 서로 악수를 하고 어깨를 두드리는 등 촉감을 통한 감정의 전달까지 가능한 상호작용형 메신저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 체험형 시뮬레이터(Interactive Simulator)
햅틱스 기술의 탄생과 함께 연구자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진 분야는 단연 체험형 시뮬레이터였다. 촉감을 느낄 수 있는 게임, 반력을 느낄 수 있는 자동차나 비행기 시뮬레이터, 가상의 환자를 수술하거나 촉진(Palpation)해보는 의료용 시뮬레이터, 각종 물리적 특성을 임의로 변경할 수 있는 환자용 재활훈련기기 등에 햅틱스 기술을 적용하려는 연구가 지속되어왔다. 특히 게임 인터페이스 부분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데 Sony의 Play Station이나 Nintendo의 Wii는 햅틱스 기술을 잘 활용한 예이다.
● 오감 상호작용(Multi-modal interaction)
사람이 정보를 느끼는 과정은 어느 한가지 감각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어떤 물체의 거칠기를 느낀다고 할 경우 거칠기는 촉각에 관련된 정보이지만 사람은 만져지는 느낌뿐 아니라 소리나 눈으로 보이는 표면 성질을 모두 조합하여서 거칠기 정보를 받아 들이게 된다. 이처럼 각 감각 모달리티간의 연관성은 촉각 정보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데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가상의 물체의 촉감을 구현하는데 있어서 햅틱 디바이스 만으로는 표현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나, 시/청/후/미각 정보를 잘 덧씌움으로써 촉감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수가 있다. 이러한 접근을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정신물리학적, 생리학적 연구가 필수적이다. 또한 햅틱스 기술은 기존의 감각 표현법을 이용하여 촉감 자체를 풍부하게 할 뿐 아니라, 다른 감각과 함께 가상 현실자체를 실감나게 만드는 하나의 요소로 이용될 것이다.
● 직관력을 높이는 장치(Intuitive Interface)
지금까지 살펴본 햅틱스의 응용분야 이외에도 촉각은 시각, 청각에 비하여 반응이 빠르면서도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사용자의 높은 직관력을 활용하는데도 적용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BMW사의 iDrive일 것이다. BMW(사)는 5series이상의 모델부터 iDrive라는 햅틱 회전조절기(Haptic Knob)를 설치하였다. 이 장치는 운전석 바로 옆에 설치되어 사용자가 에어콘, 오디오, 창문 등 자동차내에 조절을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조작장치를 조그만 다이얼 하나만 조작함으로써 모두 해결할 수 있게 하는 장치인데, 조작대상이 바뀔 때, 동작 레벨이 바뀔 때 등 촉각적인 피드백을 통하여 어느 단계에 있는지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하였다. 이와 같이 햅틱스 기술은 ‘사실성’을 재현하는 목적 이외에도 사용자의 ‘직관력’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터페이스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