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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수 15
안녕하세요 '햅틱스' 검색하다가 우연히 들렸습니다.
저는 부산의 모 대학교 기계과 05학번이고 현재 휴학중입니다.
초면에 이렇게 실례를 무릎쓰고 글을 올립니다.
저는 03년도 11월에 과학동아에 기재된 '햅틱스'관련 기사를 보고
그쪽으로 진로를 결정했습니다.
그때는 검색을 해봐도 관련 자료를 구할 수가 없어서 ,
공대 중에 가장 비슷할거 같은 과인
기계과전공을 선택했는데 배우면 배울 수록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카이스트 들어갈 실력은 안되고 ...)
관련해서 전공을 배우려면 , 어떤 길이 좋을지 ,
공학의 선배님으로서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
초면에 실례지만 ...
그럼 좋은하루되세요
저는 부산의 모 대학교 기계과 05학번이고 현재 휴학중입니다.
초면에 이렇게 실례를 무릎쓰고 글을 올립니다.
저는 03년도 11월에 과학동아에 기재된 '햅틱스'관련 기사를 보고
그쪽으로 진로를 결정했습니다.
그때는 검색을 해봐도 관련 자료를 구할 수가 없어서 ,
공대 중에 가장 비슷할거 같은 과인
기계과전공을 선택했는데 배우면 배울 수록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카이스트 들어갈 실력은 안되고 ...)
관련해서 전공을 배우려면 , 어떤 길이 좋을지 ,
공학의 선배님으로서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
초면에 실례지만 ...
그럼 좋은하루되세요
2008.06.11 09:05:15
안녕하세요. 햅틱스에 관심이 많으시다니 정말 반갑니다. 그리고 어떤 답을 드리는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지 고민이 되네요. ^^
기계공학과 커리큘럼이 좀 재미가 없는건 사실이죠. ^^ 과제는 아마도 제일 많은 학과중 하나죠. 무슨 '역학'과목은 그렇게 종류가 많은지.. 뭔가 창의적으로 설계도 해보고 만들어가면서 공부하고 싶은데, 배우는건 대부분이 복잡한 '수식'과 '그림들'만이 난무하는 책들 뿐이죠. 미분방정식이 사라지는 그날이 평화가 찾아오는 그날이 아닐런지... ^^ 아마 한동안 그렇게 배울겁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넓고 다양하게 보세요'라는 말입니다. 다른 학문의 분야와 비교할때 '기계공학'의 가장 큰 장점은 '시스템 전체'를 보는 교육을 받는 다는 점입니다. 예를들어 자동차를 보자면 다른 분야는 자동차의 수많은 부품들 중 몇가지를 바라보는데 그치지만, 기계공학은 전체의 영역을 대상으로 하죠. 재료, 엔진, 연소, 제어, 각종 전자장비, 고체/유체/열/생체 역학, 각종 장치등등.. 나무와 숲을 모두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에 공부할 것도 많고 머리도 아픕니다. 그렇지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여길 수 있지 않을까요?
다른 학문을 공부하다가 기계공학을 공부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기계공학의 영역이 워낙 넓다보니 그저 막막하거든요.. 그러나 반대로 기계공학을 공부하면서 다른 학문으로 발을 뻗어가는 것은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분야를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나 스스로를 다른 사람이 쉽게 흉내낼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속된말로 '깍고 딱고 조이고 기름칠하고'하는 것을 기계공학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우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다행이도 요즈음은 기계공학과의 커리큘럼이 많이 바뀌긴했지만, 특히 햅틱스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타학과의 과목을 많이 수강하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전산학과나 전자공학과의 기초과목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생물학과나 심리학과의 과목을 곁들인다면 금상첨화일것 같습니다만 사실 말처럼 쉽지 않죠? ^^ 본인 스스로 관심사를 적극적으로 찾아서 다니는 노력이 공부를 조금은 재미있게 만들어 준답니다.
그리고 햅틱스 분야를 계속 공부하여서 '전문성'을 갖추고 싶으시다면, 대학원 진학을 권유드립니다. KAIST도 좋은 학교지만, 우리나라 대학원 교육이 지금은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기 때문에 전문성과 인격을 두루갖추신 지도교수님만 잘 찾으신다면 어디에서 공부를 하시던지 좋은 성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우리나라에도 햅틱스를 전문적으로 연구하시는 교수님들이 KAIST 이외에도 광주과기원, 한국기술교육대, 포항공대, 성균관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여러 기관에 계십니다. 본인의 노력 여부에 따라 다르겠지만, 열심히 하시면 석사과정(대개 2년) 공부로도 관련분야의 일을 하실 수 있는 전문성은 습득하실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
기계공학과 커리큘럼이 좀 재미가 없는건 사실이죠. ^^ 과제는 아마도 제일 많은 학과중 하나죠. 무슨 '역학'과목은 그렇게 종류가 많은지.. 뭔가 창의적으로 설계도 해보고 만들어가면서 공부하고 싶은데, 배우는건 대부분이 복잡한 '수식'과 '그림들'만이 난무하는 책들 뿐이죠. 미분방정식이 사라지는 그날이 평화가 찾아오는 그날이 아닐런지... ^^ 아마 한동안 그렇게 배울겁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넓고 다양하게 보세요'라는 말입니다. 다른 학문의 분야와 비교할때 '기계공학'의 가장 큰 장점은 '시스템 전체'를 보는 교육을 받는 다는 점입니다. 예를들어 자동차를 보자면 다른 분야는 자동차의 수많은 부품들 중 몇가지를 바라보는데 그치지만, 기계공학은 전체의 영역을 대상으로 하죠. 재료, 엔진, 연소, 제어, 각종 전자장비, 고체/유체/열/생체 역학, 각종 장치등등.. 나무와 숲을 모두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에 공부할 것도 많고 머리도 아픕니다. 그렇지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여길 수 있지 않을까요?
다른 학문을 공부하다가 기계공학을 공부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기계공학의 영역이 워낙 넓다보니 그저 막막하거든요.. 그러나 반대로 기계공학을 공부하면서 다른 학문으로 발을 뻗어가는 것은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분야를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나 스스로를 다른 사람이 쉽게 흉내낼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속된말로 '깍고 딱고 조이고 기름칠하고'하는 것을 기계공학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우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다행이도 요즈음은 기계공학과의 커리큘럼이 많이 바뀌긴했지만, 특히 햅틱스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타학과의 과목을 많이 수강하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전산학과나 전자공학과의 기초과목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생물학과나 심리학과의 과목을 곁들인다면 금상첨화일것 같습니다만 사실 말처럼 쉽지 않죠? ^^ 본인 스스로 관심사를 적극적으로 찾아서 다니는 노력이 공부를 조금은 재미있게 만들어 준답니다.
그리고 햅틱스 분야를 계속 공부하여서 '전문성'을 갖추고 싶으시다면, 대학원 진학을 권유드립니다. KAIST도 좋은 학교지만, 우리나라 대학원 교육이 지금은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기 때문에 전문성과 인격을 두루갖추신 지도교수님만 잘 찾으신다면 어디에서 공부를 하시던지 좋은 성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우리나라에도 햅틱스를 전문적으로 연구하시는 교수님들이 KAIST 이외에도 광주과기원, 한국기술교육대, 포항공대, 성균관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여러 기관에 계십니다. 본인의 노력 여부에 따라 다르겠지만, 열심히 하시면 석사과정(대개 2년) 공부로도 관련분야의 일을 하실 수 있는 전문성은 습득하실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