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cooking as well as consuming.. ^^
한국에 잠시 들어갔다가 나와야 할 날이 며칠남지 않았는데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들을 어떻게 소비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일단 계란과 야채를 얼른 먹자는 생각에 계란말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의 요리의 '시작'이 계란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릴적에 농삿일에 바쁘시던 어머니께서 특별히 시간내서 싸주시던 최고의 도시락 반찬이 계란말이였습니다. 도시락을 열었는데 그안에 계란말이가 들어있을때의 기쁨이란...^^ 그래서 어머니께서 만드시던 모습을 유심히 보기도하고, 혼자서 해보기도했던게 제가 요리라는걸 도전해본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리법이 간단하면서도 불조절이랑 타이밍, 그리고 약간의 손재주가 필요한관계로 도구가 별로 없는 가정에서는 생각보다 예쁘게 만들기는 까다로운 계란말이를 만드는 법입니다. ^^
재료(2-3인분): 계란 2개, 파 1개, 양파 1/4개, 당근 1/10개, 소금, 식용유
(1) 당근, 양파, 파를 최대한 잘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썰다보면 양파 때문에 눈물이 자주 납니다 ^^
(2) 준비된 야채에 계란을 넣고, 약간의 소금간을 한후 잘 섞어 줍니다. 그러면 준비가 완료됩니다.
(3) 팬에 기름을 얇게 편후, 약한 불에 달군후에 계란을 붓고 팬 전체에 얇게 펴줍니다. (불이뜨거우면 순식간에 계란이 익어버리므로, 반드시 약한불이어야 합니다.)
(4) 계란이 반정도 익었다 싶으면 한쪽끝을 2-3cm정도 접습니다. 이때 잘못 접으면 계란이 찢어지므로 부침용 넓고 얇은 도구를 이용해서 접거나, 넓은 도구가 없으면 양손에 적당한 도구를 하나씩 쥐고 잘 접습니다.
(5) 계란의 익는 속도를 보면서 천천히 계속 접어가면서 계란을 말아갑니다. 마지막 말리는 부분의 계란이 완전히 다 익기전에 마무리가 되어야 합니다.
(6) 다 말린 계란의 양쪽면이 잘 익을때까지 뒤집으면서 1~2분정도 익혀줍니다. 이때도 불이 세면 겉은타고 속의 계란을 완전히 익지 않을 수 있으므로, 약한 불로 잘 뒤집으면서 익힙니다.
(7) 계란말이를 꺼내서 예리한 칼로 잘 자른후 캐첩등을 뿌려서 모양을 낸후 맛있게 먹습니다.

TIP: 조리후에 계란말이가 식으면 크기가 반정도로 줄어들어버립니다.요리에 자신이 있을 수록 계란을 두껍게 펴세요. 두꺼우면 접다가 계란이 끊어져버리거나 부수러져 버리기 쉬운데, 불조절만 잘하면 훨씬 먹음직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일반가정의 작은 후라이팬으로는 까다로운일이지만, 저의 경우는 팬을 일부러 중심에서 벗어나게 놓아서 처음접는 쪽을 먼저 익히고, 말아가는 방향으로 서서히 익혀갑니다.
TIP: 야채를 많이 넣을수록 느끼함이 줄어들고 맛이 좋아지는데, 잘게썰기쉬운 파나 당근과 달리 양파는 눈이 매워서 잘게 썰기가 어렵습니다. 야채가 잘게 썰려야 계란이 잘 말리므로 잘게 썰 수 있는 도구가 있으면 도구를 사용합니다. 단, 양파를 믹서로 가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아삭한 맛의 효과를 줄수 없는데다가 양파는 갈면 맛과 향이 변합니다.
아래 사진은 오늘 아침에 만든 완성된 계란말이의 모습입니다. 캐첩을 '예쁘게' 뿌려서 드세요~ 전 그걸 못해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