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cooking as well as consuming.. ^^
어릴 적부터 소풍이나 체육대회 등 특별한 날이어야만 먹을 수 있었던 김밥. 1년에 겨우 3-4번이었기에 그만큼 그립고 맛있게 느껴지는 음식이었습니다. 요즈음에는 천원에 한줄하는 김밥이 있어서 언제든 가장 싸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었지만요.. 이곳 미국에서는 그런 김밥을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인 슈퍼에 가면 팔긴하는데 뭐랄까.. 한 20%쯤 부족한 느낌이죠. 열심히 싸서 소풍가고 싶을 때 만들어보는 저만의 김밥입니다. 만들어보면 어릴적에 어머니께서 얼마나 오랜시간동안 정성을 들이셨을지 상상이 가지요. 쇠고기김밥, 참치김밥 두가지~ ^^
식재료 공통: 김, 양파, 당근, 시금치, 단무지, 깻잎, 계란, 쌀, 참기름, 고운소금, 참깨
쇠고기 김밥: 쇠고기(불고기용), 간장
참치 김밥: 참치(살코기), 마늘, 마요네즈

만드는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지방없는 불고기용 쇠고기에 양파를 넣고 (당근을 추가해도됨) 간장 조림으로 볶습니다. 식힌후에 잘게 썹니다.
(2) 참치는 기름기를 빼고, 잘게썬양파와 다진마늘을 넣고 뜨꺼운불에 1~2분 볶습니다. 식힌후에 마요네즈와 소금을 약간 넣어서 버무립니다.
(3) 시금치는 나물하듯 살짝 데쳐서 소금과 참기름으로 무치고, 당근은 가늘고 길게썬 후 기름에 볶아서 살짝 익힙니다. 모두 냉장고에 넣어서 차갑게 식힙니다.
(4) 밥은 평소보다 물을 약간만 적게넣고 지은 후, 참기름, 고운소금, 참깨를 넣고 비빈후 식힙니다.
(5) 계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따로따로 후라이팬위에 얇게펴서 부칩니다. 계란, 단무지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깻잎은 1/2등분합니다.
(6) 김위에 밥을 3~4mm두께로 아랫쪽에서 60%높이로 올라오도록 직사각형 모양으로 얇게폅니다.(밥의 넒이가 모든 식재료를 정확하게 한번 감쌀 수 있는 정도여야합니다. 밥의 넓이가 충분하지 않으면 김밥이 터지게되고, 너무 넓으면 밥이 너무 많아서 맛이 떨어지고 깁밥의 모양도 예쁘지 않게 나옵니다.)
(7) 이 위에 속재료를 모두 길게 펴서 넣은 후 말면됩니다.
(8) 마지막으로 말리는 김의 끝부분 약 1cm정도에 물이나 기름을 얇게 발라서 접착력을 줍니다.
(9) 김밥을 다 만 후에는, 날이 예리한 칼을 이용하여 가급적 빠른 속도로 자릅니다.
위 사진은 만들어진 김밥의 사진입니다. 모양이 그다지 예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맛은 좋았습니다. 참치김밥은 미처 사진을 찍어두지를 못했네요. 교회식구들하고 먹었었는데 참치김밥이 더 반응이 좋았었답니다. 아래 사진은 깁밥의 핵심인 꼬다리.. 각종 야채가 어우러진 맛이 일품이죠 ㅎㅎ
TIP.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 처럼 내용물의 재료의 색깔이 다양할 수록 김밥이 맛있어 보입니다.
TIP. 참치는 비린내를 없애야 하므로, 꼭 뜨거운 불에 마늘, 양파와 함께 볶은 후 사용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