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마지막날입니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니 문득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문구가 떠오릅니다.
대학교때 책상에다가 아주 오랫동안 적어두었던 글인데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던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이 말씀을 떠오르게 해준것은 얼마전 은사님을 뵈었을 때입니다. '모든 결정은 하나님께서 하신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아차'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가만히 가만히 생각해보면, 지난 한해는 내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일보다 주변의 상황을 보거나, 요행수를 바라는 경우가 참 많지 않았었나 하고 생각이됩니다. '순수한 열정'을 잠시 잊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은사님을 말씀을 들은 이후로 한동안 아주 차가운 물에 풍덩 빠졌다가 나와서 그 차가움과 시원함에 몸을 덜덜 떨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2010년 새해의 저의 삶의 표어는 '盡人事待天命'으로 결정합니다.
늘 주변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섣부르게 판단하지 않으며. 다만 나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여 그 자체만으로 부끄럽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하렵니다.

모두가 축복 가득하고 건강한 한해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